<경제장관들 '노홀리데이' 강행군>

  • 등록 2008.03.02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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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재경팀 = 경제장관들이 임명 첫 주부터 어려운 경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주말을 잊은 강행군에 나섰다.

대부분 장관들은 지난달 29일 임명식을 마친 뒤 곧바로 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취임후 첫 주말인 1일과 2일 일제히 업무보고, 서민 경제현장 방문, 간부 워크숍 등으로 정책파악과 현장 점검 등으로 바쁜 주말을 보냈다.

장관들의 속력 행보에 경제부처들이 모여있는 정부 과천청사는 평일과 마찬가지로 많은 공무원들이 출근해 업무보고와 정책 준비 등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 강만수.이윤호, 현장 챙기기

10년만에 과천으로 복귀한 '올드보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랜 경험과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을 통해 부처업무를 파악한 탓에 주말에는 물가와 서민경제 등 현안을 중심으로 업무를 챙겼다.

강 장관은 토요일인 1일 '3.1절' 행사에 참석한 뒤 명동 은행회관 집무실에서 현안을 파악한 데 이어 2일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신월동 소재 신영시장을 방문해 서민경제 현장을 둘러보고 과천 청사로 출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강 장관은 이미 인수위 간사로 활동했고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업무를 파악했기 때문에 모든 부서가 일괄적으로 업무보고를 하지는 않았다"며 "실용을 중시하는 분이라서 전시행정이라기 보다 현안 중심으로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출신으로, 취임사에서부터 "발로 뛰는 행정"을 직원들에게 요구했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인천 송현동 현대제철과 서울 방화동 방신시장을 잇따라 찾아 원자재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재래시장 방문은 지난달 27일 인사 청문회에서부터 이 장관의 출신과 재산 등을 거론하며 "재래시장 등 민생경제 활동을 둘러봐달라"는 의원들의 주문도 있어 어느정도 예상된 상태였지만 현대제철 방문은 주말에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철강 수급문제가 어렵다는 보고를 듣고 이날 예정됐던 업무보고를 아침 일찍으로 당긴 뒤 시간을 내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 업무보고 깐깐..공무원들 긴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취임식을 간단히 끝낸 뒤 곧바로 업무파악을 위한 간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일과 2일에도 연이어 모든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이미 외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대략의 업무보고는 끝낸 상태지만 이 장관은 각 실.국들로부터 정책 어젠다를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사항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한층 꼼꼼한 업무보고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역시 주말을 업무보고로 보냈다. 정 장관은 1일 오후 농업정책국과 유통정책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2일에도 청사에 나와 농촌정책국과 축산정책단으로부터 보고를 청취했다.

통상 개괄적 설명이 진행되는 신임장관 업무보고가 하루 2개 국씩만 진행되고 있어 업무보고의 강도가 비교적 높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부측은 "정 장관이 매일 2개 국으로부터 받고 있어 업무보고가 내주 후반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무보고 형식은 아니지만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해양정책기능이 더해진 국토해양부 역시 '노홀리데이'는 마찬가지였다.

정종환 장관과 국토해양부 고위공무원 70여명은 1∼2일 충남 태안에서 간부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태안 기름 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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