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통신업계의 `공룡' KT가 실패해야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만들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통신업계에서 처음으로 실패한 과정을 평가해 사내 부서나 직원에게 포상하는 `베스트 챌린지(Best Challenge)' 상을 제정했다.
민영 3기를 맞아 변화를 두려워하는 `공룡 기업문화'를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베스트 챌린지 상은 평가에서 성과나 업적 같은 결과는 보지 않는다.
대신 실패한 과정이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것.
포상분야는 신규사업 발굴, 기존사업 개선, 규제완화 및 내부제도 개선, 업무 효율화, 신규시장 개척 등이다. 실행과정의 도전성, 실행성, 창의성, 고객지향성 등이 주요 심사기준이다.
`베스트 챌린지' 상에는 1천만원, `챌린지' 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걸렸다.
이 상의 첫 시상은 올 4분기에 있을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민영 3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려면 의미 있는 실패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중수 사장은 지난 1월 임원포럼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실패가 좌절로 이어지는 지, 아니면 배움으로 이어지는지의 차이가 회사 경쟁력의 차이"라고 말한 바 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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