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언론, 3.1절 맞아 "반외세 자주" 강조

  • 등록 2008.03.01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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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언론매체들은 3.1절 89주년을 맞아 "반미.반일 투쟁"과 "민족자주"를 거듭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일 기념사설에서 "89년 전 전국적 범위에서 벌어진 봉기는 우리 민족의 견결한 반외세 자주정신과 영웅적 기개를 과시한 애국적 장거였다"며 "반외세 자주를 떠나서는 조국통일과 민족의 평화번영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자주적인 대를 확고히 세우며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반미.반일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미.일.남조선(남한) 3각 군사동맹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새로운 군비경쟁과 무력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남조선의 반통일 호전분자들은 외세와 공조하고 동족대결을 일삼는다면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자주위업, 조국통일위업 수행에서 높이 들고 나가야 할 투쟁의 기치, 승리의 보검"이라며 "6.15 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철저히 구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전조선에 대한 지배를 실현하려는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의 흉심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침략적 기도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은 3.1운동의 전개과정을 소개한 뒤 "3.1 인민봉기는 무장한 원수는 반드시 무장으로 때려부숴야 한다는 귀중한 진리도 가르쳐 줬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아울러 3.1운동이 "탁월한 수령의 영도가 없이는 어떤 혁명운동이든 승리할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선중앙방송도 "3.1인민봉기의 염원은 반일 자주통일이었다"면서 "자주와 통일에 살려는 온 겨레의 단결된 힘이 있고 불패의 선군정치가 있는 한 외세의 침략정책은 파산을 면치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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