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비례대표부터 전략공천>(종합)

  • 등록 2008.02.29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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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민주노동당이 29일 비례대표 후보 전략공천 심사작업을 시작하면서 위기 수습과 총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여기에는 `종북주의' 논쟁과 분당사태로 훼손된 당 이미지를 복원하고 총선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급적 빨리 전략공천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민노당은 이날 오전 문래동 당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날까지 접수한 국민추천 결과와 자체 추천을 통해 추려낸 후보들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후보 전략공천 심사를 시작했다.

민노당은 당규대로 비례대표 1번으로 여성장애인, 2번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할당하고 3번에서 6번까지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략공천 대상자로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회장, 이주희 민노당 전 학생위원장, 손석춘 전 한겨레 논설위원, 지금종 전 문화연대 사무총장, 정범구 전 의원, 손혁재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 이정희 변호사 등 30여 명이 추천됐다.

비례대표 1번 후보로는 곽정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 대표와 장명숙 현 대표 등 5∼6명, 2번 후보로는 환경미화원 홍희덕씨, 기륭전자 직원 김소연씨, 김경욱 이랜드 노조위원장 등이 올라왔다.

민노당은 내달 2일 비례대표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한 뒤 9일부터 14일까지 전략공천 대상자에 대한 찬반투표와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이에 반해 지역구 공천작업은 최근 지역구 위원장과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탈당해 순탄치 않은 형국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전략공천을 먼저 시작한 데는 지역구 공천이 더딘 것도 한몫했다.

민노당은 예비후보들이 탈당한 지역에 비대위를 꾸려 내달 중순까지 100여 명의 지역구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8일 민노당 정책생산 라인의 중심에 있던 정태인 전 한미 FTA 사업본부장 등 전현직 정책연구원 10여 명이 탈당하고 이날 김성희 전 부대변인 등 중앙당 당직자와 서울시당 당직자들이 대거 탈당해 공천작업은 맥이 풀리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주도하는 '진보신당'(가칭)도 이날 지역부문대표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전략공천 방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전략공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내달 16일 창당대회 이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해 총선 간판으로 내세워 여론몰이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진보신당은 유력인사의 비례대표 후보 영입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민노당을 탈당한 예비후보 25명을 주축으로 50명 정도의 지역구 후보를 낼 계획이다. 진보신당은 또 사회당과 총선연합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질적인 공조방안을 모색중이다.

진보신당 창당발기인으로는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진중권 중앙대 교수, 공선옥씨, 영화감독 변영주씨, 장상환 경상대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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