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민주노동당 탈당과 진보신당 창당 방침을 밝힌 노회찬 의원은 28일 "새롭게 건설되는 진보정당은 탈당파나 평등파의 당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광주 5.18 기념문화관에서 열린 `진보정당 재구성을 위한 반성과 모색'이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자주파ㆍ평등파의 낡은 정파 구도를 넘어 폭 넓은 진보세력을 규합해 21세기에 맞는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노당의 가장 큰 문제는 당에 대한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앞으로 부응할 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당을 주도한 자주파에 더 큰 책임이 있겠지만 결국은 민노당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파적 관점에서 민노당의 실패에 대한 반성을 해서는 안된다"며 "낡은 교조에 집착해 민중과 소통하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지 못한 것은 민노당에 참여한 모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임시 당대회에서 변화와 혁신의 요구가 패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식에 묻혀버림으로써 민노당은 자기 혁신의 마지막 기회를 버렸다"며 "민노당이 제대로 못 서면 민노당 밖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창당 일정과 관련, 그는 "각계각층의 진보인사 100여명으로 원탁회의를 구성해 내달 2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5개 이상의 광역시도당을 결성한 뒤 16일 창당대회를 열고 원탁회의의 절반 가량은 민노당을 탈당한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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