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제89주년 3.1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역 항일의병 전적지 등에 대한 성역화 작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우선 홍일초 장군 휘하 의병 150여명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쫓겨와 재기를 도모하던 중 기습공격을 받아 장렬히 산화한 당진군 석문면 소난지도를 성역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당진군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전투장면을 묘사한 청동인물상과 의병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석부조상이 조각된 가로 12m, 세로 13.5m, 높이 19m의 추모탑과 의병사당을 건립하고 경관 조성공사도 벌일 계획이다.
군은 또 추모 100주년이 되는 다음달 15일에는 소난지도의병항쟁기념사업회와 문화예술단체, 학생,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추모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성역화를 통해 후기 항일의병들의 민족 자주독립 정신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민족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군도 1906년 을사늑약에 항거해 의병대장 민종식을 중심으로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던 홍주의병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4년 홍주성 내 남산공원에 조성한 홍주의병공원을 새롭게 정비,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원의 역사성에 걸맞지 않은 리키다 등 외래종 소나무를 고유 수종으로 교체하는 한편 지난해 2월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신라말 고려초의 토성 유구와 조선시대 와요지 3곳 등에는 보호시설과 함께 유적 안내 홍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밖에 공원 인근의 옛 세무서 터 등에 홍주역사관과 조선시대 옥사 등을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홍성군 갈산면 행장리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터 일대에 1만6천400㎡ 면적의 백야공원이 지난해 12월 조성됐다.
백야공원에는 장군을 기념하기 위한 장군 인물상과 백야의 일대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가벽이 세워져 있으며 홍주의병공원 안에 있던 김좌진 장군 전승기념비도 이곳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2005년 말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민족시비공원이 만해 생가(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뒷산 2만2천963㎡에 조성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만해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체험관에는 유품전시실을 비롯해 불교사상관, 독립사상관, 문학 사상관 등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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