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평양공연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영만찬이 27일 저녁 7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려 전날의 역사적인 감동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뉴욕필의 서울공연을 공동 주최하는 MBC,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국민일보가 함께 마련한 이 자리에서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번 공연이 남긴 감동과 환희는 음악의 새로운 힘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은 "우리는 평양에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냈다"며 만찬장에서 배경화면으로 상영된 평양공연 실황을 가리키며 "평양공연의 감동은 DVD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공연에 도움을 준 주최사 측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어제 평양공연에서는 상당히 미국적 분위기의 작품이 훌륭하게 표현됐다"며 "뉴욕필은 음악의 힘을 통해 친선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뉴욕필의 역사적 방문이 오랜 기간 긴 여운을 남겨 화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찬 참석자들은 테이블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인사를 나누고 평양공연의 감동을 되새겼다.
뉴욕필의 한국인 단원 권수현(31.바이올린)씨는 "공연을 시작할 때는 관객들 표정이 딱딱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감격스러워 했다"고 평양공연 분위기를 전하면서 평양공연에 나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뉴욕필 단원들과 지휘자 로린 마젤, 한승수 총리 후보자,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서울공연의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필은 28일 오후 1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2번'(피아노 손열음 협연),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들려주는 것으로 남북한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밤 출국한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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