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dpa=연합뉴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프랑스 요리의 고급 식자재인 푸아그라 판매를 반대하는 동물권리운동가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26일 영국의 동물권리단체인 '베지테리안 인터내셔널 보이스 포 애니멀'(VIVA)은 찰스 왕세자가 푸아그라를 먹는 것을 반대하며 이를 판매한 식료품점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VIVA는 왕실 식품 공급처로 선정돼 왕실 인증서(Royal Warrant)를 획득한 '하우스 오브 치즈'라는 식료품점이 푸아그라를 판매한 문제와 관련, 푸아그라가 실제 왕실에 공급됐는지 여부를 물었다.
찰스 왕세자의 개인 비서는 이에 대해 "요리사들이 푸아그라를 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프린스 오브 웨일스'(왕세자의 칭호)의 정책이란 것을 다시 한번 보증한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의 영지인 웨일스 글로스터셔주(州) 테트버리에 위치한 이 식료품점이 푸아그라를 판매한 사실을 몰랐으며 이후 왕실 인증서 재검토 과정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비서는 설명했다.
살찐 거위나 오리의 간(肝)으로 만드는 푸아그라는 위에 사료를 주입하는 튜브를 연결한 뒤 강제로 폭식시키는 방식으로 생산돼 동물학대 논란을 빚어 왔다.
VIVA의 캠페인매니저 저스틴 커스웰은 "영국을 푸아그라가 없는 나라로 만들자는 캠페인에 대한 왕실의 인증은 값을 매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의 목구멍에 파이프를 꽂고 비정상적인 양의 사료를 밀어넣어 간을 정상 크기의 수배로 부풀리는 행위에는 어떠한 인도적 측면도 없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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