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6명 배출한 괴산 '손골마을'>

  • 등록 2008.02.25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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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31가구 60여명이 생활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충북 괴산군 청안면 백봉2리 손골마을에서 6명의 박사가 배출됐다.

경주 이씨 집성촌으로 좌구산 아래에 자리 잡은 이 마을에서는 이상수(47.가천의과대 길병원 교수)씨가 의학박사가 된 것을 시작으로 이석우(56.충주 탄금초 교감)씨가 문학박사학위를, 이점우(57.보람개발 회장).이동우(41.삼성전자).이상호(37.삼성전자)씨가 공학박사 학위를 따내 그동안 5명의 박사가 나왔다.

이어 최근 윤태승(35.한국 IP보호기술연구소)씨가 충북대에서 정보통신분야의 연구를 통해 공학박사학위를 받아 박사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윤씨가 박사학위를 받은 21일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떡, 술, 돼지고기 등 음식을 마련해 '6박사 마을'이 된 것을 자축하는 잔치를 벌였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 말 과거에 급제한 한 선비가 낙향해 '월봉정사'라는 사당을 지어 후학을 가르치면서 괴산군 내에서 '선비마을'로 불려왔다.

주민들의 교육열이 높은 것이 알려지면서 1943년 이 마을에 백봉초등학교가 세워져 6명의 박사 중 5명이 이 학교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나와 그동안 증권회사 대표, 판사, 부이사관, 군의원, 농협조합장 등이 배출됐다.

특히 이 마을은 주민의식도 높아 농촌지역에 전기가 거의 공급되지 않던 1960년대에 주민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수력발전시설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웬만한 농촌마을에서는 박사 1명이 나오기도 힘든 데 우리 마을에는 박사가 벌써 6명이나 배출돼 자랑스럽다"며 "조선시대 말부터 선비마을로 불려왔던 전통이 계속 이어져 앞으로 더 많은 인재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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