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희진 리양, 미주한인회총연 주최 만찬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이명박 대통령님 취임을 축하합니다.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세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저녁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재미동포 2세 여고생인 리사 희진 리(17) 양으로부터 특별한 꽃다발을 받았다.
이날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가 주최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만찬에서 리 양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한 꽃다발은 무궁화로 태극기를 디자인해 만든 하나밖에 없는 선물이었다.
"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어요.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이 꽃다발을 받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한 리 양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써주시면 저도 고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미주총연이 동포 2세 중에서 화동으로 특별히 뽑은 리 양은 학업 성적이 미국의 전체 고등학생 학력평가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재원이다. 4세 때부터 지금까지 전 학년 성적이 모두 A+일 정도다.
현재 조지아주 메이컨의 탯놀스퀘어 아카데미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리 양은 미국 의회에서 주최하는 모의 국회에 학생대표로 2회 참가해 국회의원과 로비스트로 활약했다.
미국 세계인명사전인 '후즈 후(Who's Who)'에 학업 성적 우수자로 3년 연속 등재된 리 양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전공하고 싶다"며 "대학 졸업 후 변호사가 돼 아버지의 사업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의 부친은 애틀랜타의 요충지인 비포드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빌딩 3개 동을 건설하는 (주)스타 타워스의 이수창(61) 회장이다.
'미국 학생보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으로 이름이 알려진 그는 "한국말과 한국사, 한국문화를 열심히 배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과 '후즈 후'에 함께 올랐던 아내 이보희(54)씨와 사이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리 양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제가 처음으로 주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이 소식은 학교 신문에도 당당히 실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미주총연 김승리 회장을 비롯해 재미동포 인사 1천여명이 참가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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