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 새 이사장에 최일남씨 취임

  • 등록 2008.02.23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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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임시총회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한국작가회의 새 이사장으로 소설가 최일남(76) 씨가 공식 취임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3일 오후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ㆍ서울에서 백낙청 상임고문 등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최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인했다.

최씨는 작가회의의 제17대 이사장으로 앞으로 2년간 도종환 사무총장과 호흡을 맞춰 단체를 이끌게 된다.

최 이사장은 회원들의 박수로 이사장으로 추인된 뒤 인사말에서 "작가회의는 시대 변화를 거치며 문학의 이름으로 현실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요즘도 그런 대응거리가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지혜롭고 품위있게 바깥쪽으로부터의 질문에 답하고, 내부적으로는 작품에서 큰 성취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이사장으로는 이시영, 강형철, 김정환, 윤영수, 김영현이 선임됐다.

작가회의는 임원 추대에 이어 문예지 '내일을 여는 작가' 발행,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5월), 세계작가와의 대화(10월) 등을 골자로 한 2008년 사업 계획과 2억8천여만원으로 책정된 올해 예산안을 심의했다.

한편 작가회의는 이 자리에서 '최근 문화예술 정책의 과거회귀 경향에 대한 한국작가회의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역사 속에서 탁월한 작품을 창조해내고, 온몸으로 한국문학사를 써 온 작가와 문학단체에 실체적 진실과 무관한 '좌파문화권력' 딱지를 붙이거나, 공공연히 인적 청산을 거론하는 것은 마땅히 경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최근 남북 공동 문예지 '통일문학'을 몇몇 표현상 문제를 들어 반입을 불허하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던 조총련계 시인들의 입국을 봉쇄한 것을 지적하며 "냉전적이고 퇴행적인 문화 검열 경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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