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앞두고 안전상 벤츠로 교체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금까지 `발' 노릇을 해줬던 카니발 리무진 승합차 대신 대통령 경호 전용차량으로 바꿔 타기 시작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 경호실에서 지급하는 경호 전용차량을 탈 수 있지만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사용했던 카니발 리무진 승합차를 당선 이후에도 계속 사용해 왔다.
따라서 당선 직후 경호실에서 보내온 경호용 벤츠 차량은 통의동 집무실 건물에 그대로 주차만 돼 있었다.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상태가 아닌데다 이동중 회의 등 편의 측면에서도 카니발이 더 낫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의 외부행사 참석 때 차량행렬은 이 당선인이 탄 카니발과 경호원들이 탑승한 벤츠로 구성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은 20일 저녁부터 경호실에서 지급한 벤츠를 타기 시작했다. 취임식을 앞두고 위해 요인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호진의 강한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이 차량은 총알을 튕겨내는 두꺼운 방탄유리, 지뢰나 수류탄 등이 차량 밑에서 터져도 괜찮은 하체구조에다 화염방사기나 화염병에도 전소되지 않는 방화처리까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학가스 공격에도 대비해 공기 흡입구에 산소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라디에이터와 기름 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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