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헬기 추락 1분전 교신없었다"

  • 등록 2008.02.20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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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교신록 놓고 '갈팡질팡' 비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2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9부 능선에 추락한 UH-1H 헬기가 추락 직전 지상관제소와 교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오후 '정정자료'를 통해 "오늘 언론에 설명드린 내용 중 '광탄 비행장을 지나고 있다는 교신을 끝으로 사라졌다'는 내용을 '광탄 비행장 부근에서 헬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로 정정한다"면서 "사고 헬기는 20일 새벽 0시55분에 수도통합병원을 이륙할 당시 '이륙한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했고 비행하는 동안에는 레이더상에서 추적이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가 국군수도병원에 뇌출혈을 일으킨 윤모(22) 상병을 안전하게 내려놓은 뒤 이륙하면서 "이륙한다"는 교신을 한 것 외에는 추락 직전까지 아무런 교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육군은 '헬기 이동 경로'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사고 헬기는 추락 1분 전인 20일 오전 1시9분께 지상관제소에 '광탄비행장을 지나고 있다'는 마지막 교신을 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의 교신 여부를 놓고 몇 시간 만에 중요한 사실을 번복하는 등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교신한 지 1분 만에 헬기가 추락했다면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는 사항인 데도 이런 정보를 언론에 잘못 전달한 것은 군이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경기도 장호원에 있는 항공작전사령부로부터 전화로 확인한 뒤 기자들에게 알려줬다"면서 "그러나 사고조사대책본부 측에서 뒤늦게 그런 사실이 없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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