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저는 인생의 가치를 명예에 두고 평생 살았다"면서 "평생 부동산 투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리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저희 내외는 교육자로서 제자를 길러왔다. 제자들에게 `역할 모델'이 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001년 외교통상부 장관 재직시 고향인 춘천에 부인 명의로 임야를 구입한 것과 관련, "그 땅은 쓸데없는 맹지(盲地)"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장남의 아파트 매입과 관련, "아들이 미국 MIT공대 박사 학위를 받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저축도 꽤 했다"며 "이후 병역특례로 귀국해 벤처기업과 LG-CNS에서 봉급을 받아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요크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미국과는 다른 영국 교수제도에서는 교수 타이틀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가르치면 교수라고 한다. 서울대에서도 조교수.부교수 등을 교수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또 서울대에서 발급한 재직증명서에 요크대.케임브리지대 경력이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는 서울대에서 요식 행위로 만들어 준 것으로, (재직증명서에 있는) 필체나 서명이 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로서 이 당선인과 내각 명단 발표시 각료 제청권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자주 했다. 충분한 협의가 있었고, 저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해양수산부 폐지 수용'과 관련, "발표 내용을 보지 못했지만 정부조직법을 둘러싸고 긴장이 있었던 것은 안타깝다"며 "여야 합의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주면 충실히 정부조직을 하고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이 당선인이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1970년대 기업을 운영할 때 그랬지만 지금은 달라진 국가지도자로 섰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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