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헬기사고 면밀히 조사해야"

  • 등록 2008.02.20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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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방문 일정 전격 취소..수도병원 조문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20일 탑승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헬기추락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육군사관학교와 수도방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사고원인과 사태 수습과정 등을 보고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헬기에 문제가 있는 지를 면밀히 점검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면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는 1967년부터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야간 계기비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중 희생 장병 7명의 시신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합동분향소가 마련되면 조문을 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날 사고가 뇌출혈 증세로 목숨이 위태로운 병사를 긴급히 후송하고 복귀하는 도중에 발생한 만큼 희생자들이 '진한' 군인정신을 발휘했다고 보고 장례 수준을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04항공대대 소속이어서 항공작전사령관장(葬) 또는 강원 및 경기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1군사령관장(葬)으로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원인 규명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군 관계자들은 기상이 급격히 나빠져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20일 오전 1시 무렵부터 용문산 일대에 안개가 짙게 깔려 조종사가 해발 1천100여m의 용문산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8부 능선에 추락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용문산은 지형적으로 위험한 곳으로, 헬기 조종사들은 대낮에도 이 산을 넘어가는 데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칠흑같이 어두운 한 밤중에 사고가 발생해 추락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으나 다행히 부조종사 황갑주(35) 준위의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 해당 지점으로 병력을 긴급히 투입해 잔해를 찾아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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