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중국>=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난항을 겪고 있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북한 원정경기 준비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에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장으로 와 있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19일 오후 중국 충칭 다티안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남자 축구대표팀의 훈련 중 "우리 제안에 대한 답변을 지난주까지 달라고 북측에 요청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 조금 더 기다리다 FIFA에 중재를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실사도 해야 하고 응원단, 기자단 문제 등도 다뤄야 해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밖에 못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7일 개막한 동아시아대회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 대표팀이 모두 참가하지만 현재로서는 대회 기간 추가 협의가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16일 참가국 대표단 만찬에서 리희연 북한 선수단장을 만났는데 협의를 할 만한 상대가 이 곳에는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남북은 3월26일 평양에서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인데 북측이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국기 및 국가 대신 사용하자는 입장을 밝히는 등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 부회장은 "하지만 제3국 개최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되고 그런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다"며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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