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클린턴ㆍ카터에게 퇴임후 역할 배워야"(종합)

  • 등록 2008.02.19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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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퇴임 대통령의 역할과 과제' 토론회

이화영 "노 대통령, 퇴임 후 인터넷 등으로 정책비판할 수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19일 "열정적이며 많은 미래적 어젠다를 구상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퇴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클린턴ㆍ카터 대통령의 조건과 비슷하다"며 이들로부터 교훈을 얻을 것을 주문했다.

안 교수는 이날 희망제작소 주최로 열린 `또 하나의 소중한 자산, 퇴임대통령의 역할과 과제는'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사례를 통해 본 전직 대통령의 퇴임 후 역할과 성공 조건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 "인권과 평화 등 카터의 브랜드와 유사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해 노 대통령은 미래적 어젠다 및 혁신추구 성향 등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기질적으로 더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 초당적 색채의 대통령 도서관 또는 센터 설립 ▲ 외교에 대한 풍부한 경험 자문 ▲ 아시아 또는 지구적 차원에서의 공동체 활동 ▲ 지역 발전을 위한 봉사 ▲ 현직 대통령과의 초당적 협력 등을 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안 교수는 또 노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민주주의론'에 관한 저서를 서술한다는 보도에 대해 "본인의 당파적 입장이 아니라 균형감있는 정보와 성찰이 담긴다면 이후 학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신기 김대중도서관 연구원은 "전직 대통령 관련 사업을 국가적, 역사적 사업으로 인식하는 풍토가 조성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작업 중인 전직 대통령 도서관(김대중 도서관) 사업의 경험과 극복 과제를 논의했다.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은 "퇴임대통령은 법에 따라 월 1천500만원의 연금과 3명의 비서관, 기념사업에 대한 국가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적 자산으로 봐야 한다"며 국정 및 외교 경험과 사회적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통합민주당 이화영 의원은 "노 대통령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건전한 비판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직접 발언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혀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인터넷 등을 통해 건전한 토론문화를 세우는 데 앞장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또 "(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북한 아동의 빈곤 상황에 관심이 많아 모금운동이나 국제적 펀딩에 대한 생각도 있다"라고 전했다.

희망제작소는 모범적인 전직 대통령의 사례로 꼽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저서인 `Beyond the White House(백악관을 넘어서)'를 번역ㆍ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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