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선수 40명이 열흘 내내 빙판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한 끝에 소아암 연구기금 30만달러를 모았다.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셔우드공원 아이스링크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스틱을 잡고 빙판을 누벼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19일 A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소아암 연구기금 5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으로 희망(hope), 치료(cure) 팀으로 나눠 열흘 꼬박 240시간을 채워 종전 기록이었던 203시간을 무려 37시간이나 넘어섰다.
종전 기록도 이들이 세웠던 것으로 그 기록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작성됐다.
경기장 온도는 영하 40℃에서 영상 3℃ 사이였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은 동상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 선수 40명은 가족 등 가까운 이들을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냈거나 직접 암으로 투병했던 사람들로 구성됐다.
UPI통신은 "경기가 열린 아이스링크 소유주인 브렌트 사이크도 아버지와 아내를 모두 암으로 잃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 경기에 출전했던 덕 랭스태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몇몇 선수들이 동상 증세를 보였지만 그 누구도 먼저 경기를 그만 두자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www.worldslongestgame.com)에 따르면 10일간 계속된 경기 결과는 치료팀이 2천250대 2천223으로 이겼고 소아암 연구기금은 30만 1천623달러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240시간 동안 무려 4천473골이 터졌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는 "우리의 골(목표)은 단 하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암 연구기금을 모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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