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측 `비상조각 불가피' 여론전>

  • 등록 2008.02.19 10:01:00
크게보기

"국무회의 구성안되면 어떤 행위도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18일 밤 비상조각을 강행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국민 홍보전에 드라이브를 걸 조짐이다.

언론 매체를 활용해 조직개편의 당위성과 현시점에서 부득이 비상조각을 단행하게 된 배경을 적극 설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교착상태에 놓인 협상의 장(場)에서 일단 벗어나 `공개 여론전'으로 대응전략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측의 `입'인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조각강행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주 대변인은 "국무회의가 구성안되면 대통령은 어떤 법률상 행위도 불가능하다"며 "협상 가능성을 없애려는 발표가 아니고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요구를 충족하고 정부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대변인은 통합민주당의 반발에 대해 "엄중한 상황이다. 국무회의가 구성되지 못하면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고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협상이 열려서 (정치권이) 뒷처리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통합민주당이) 조각명단 발표를 핑계삼아 협상을 결렬시키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며 "조각명단 마저 야당이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하고 "정치게임으로 이용하려고 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수위 관계자들도 방송노출 빈도를 늘려가며 조직개편의 의미와 취지를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측이 이처럼 적극적 여론전을 펴는 것은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파행출범'을 하는데 따른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예비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또 협상테이블에만 발이 묶여 통합민주당의 페이스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전략적 의미도 담겨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여론이 내 편'이라는 강한 자신감이 터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여론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인 만큼 예비야당이 계속 반발할 명분과 동력이 약하다는 게 이 당선인측의 상황인식이다.

rhd@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