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김해지역의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불용예산을 없애기 위해 김해시청 공무원과 경찰에게 허위로 식사를 접대했다는 문건을 작성, 이 문건이 외부로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김해경찰서에 따르면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김해시지부가 지난해 11-12월 김해시청과 김해경찰서의 교통관련 부서, 지구대 직원을 상대로 14차례에 걸쳐 26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접대했다는 문건이 최근 외부로 유출됐다.
'사업손익원장'이란 제목의 이 문건에는 지난해말 김해시청과 경찰서 지구대 교통관련 실무자 등과 간담회 명목으로 식사를 했다는 기록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문건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선 경찰은 개인택시조합 김해시지부 관계자와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한 결과 식사접대 기록은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문건이 개인택시조합측이 지난해 사업예산중 600여만원이 이월되자 올해 예산에서 삭감될 것을 우려해 올해초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공무원에게 식사를 접대하고 예산을 집행한 것처럼 허위장부를 작성키로 의결한 것으로 실제 식사접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택시조합 김해시지부가 내부적으로 허위 식사접대를 통해 예산을 집행한 것처럼 의결했으나 지부장 선거와 관련한 갈등이 불거지면서 김해시지부 관계자가 이 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조합 김해시지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회 등 올해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불용예산을 없애기 위해 공무원에게 식사를 접대한 것처럼 허위로 문건을 작성했다"며 "내부적인 문제가 외부로 유출돼 파문이 일어나 할말이 없고 황당하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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