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학자형..교육계 현안 어떻게 풀지 우려와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새 정부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도연(56)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18일 전해지자 교육부 직원들은 한마디로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었다.
이미 며칠전부터 어윤대 고려대 전 총장이 교육부 장관 내정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갑작스레 `뜻밖의 인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어 전 총장의 과거 경력 등을 문제 삼아 장관 내정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사실 교육부 내부에서는 정부 출범 초기 부처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다소 강한 이미지의 어 전 총장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관 내정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거론되지 않던 분으로 바뀌어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공계 학자 출신인 김 내정자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렸다.
교육부가 과학기술부와 통합될 상황에서 이공계 출신이 장관이 되면 아무래도 교육보다는 과학기술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는 것.
역대 교육부(문교부) 장관들 중 자연계 출신으로는 권이혁 제26대 장관(1983~1985, 의학), 조완규 제32대 장관(1992~1993, 생물학), 김숙희 제34대 장관(1993~1995, 영양학) 등이 있다.
김 내정자는 특히 서울대 공대 학장을 역임한 것 외에는 대외적으로 크게 눈에 띄는 이력이 많지 않을 정도로 전공 분야의 연구에만 몰두해 온 전형적인 학자 출신이다.
교육부 한 직원은 "로스쿨 등 난마처럼 얽힌 교육계 현안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다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직원은 "서울대에서 행정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교육부와 과기부가 합쳐지는 상황에서 이공계의 불만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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