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민주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노동자들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11∼14일 미국을 방문, 샌더 레빈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과 존 스위니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 위원장, 안나 버거 승리혁신연맹(CTW) 위원장 등을 만나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민노총은 밝혔다.
레빈 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의 비준안 조기 처리가 미 의회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고 민노총은 전했다.
민노총은 한미 FTA가 노동자의 권리나 공공서비스, 환경보다는 기업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경제 모델을 따르고 있어 양국 노동자 모두에게 해악이라는 점에 양쪽 노동계가 의견을 같이 했다며 13일 채택한 `한미 노동자 공동선언'을 공개했다.
이들은 선언에서 양국 의원들이 한미 FTA에 반대할 것을 공동으로 요구하고 조약의 비준을 막기 위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7월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G8 정상회담이 열릴 때 미국 노동자들과 함께 FTA의 해악을 알리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저지 교수학술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 공공부문에 자본의 침투가 활발해져 민중의 삶이 파탄날 것"이라며 "FTA를 졸속 처리하지 말고 18대 국회로 넘겨 공청회와 청문회, 국정조사 등을 거쳐 비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농축수산 비상대책위도 같은 장소에서 FTA 비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뒤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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