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영국을 제외한 유럽 각국에서 미국 대통령 예비후보 가운데 민주당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상원의원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해리스와 공동으로 유럽 각국의 5천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들이 높은 인기를 얻은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오바마 후보 지지도가 45%를 기록했다.
오바마 후보는 스페인에서도 35%의 지지도를 얻었지만 영국에서는 힐러리가 28%의 지지를 얻어 23%의 오바마 후보를 제쳤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와 대권 레이스를 포기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미 대선은 지난 8년 간 부시 행정부와 계속돼 온 `껄끄러운 관계'의 종식을 고대하는 유럽인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의 아들이자 현역 국회의원인 루이 지스카르 데스탱은 오바마, 힐러리, 매케인 3명 가운데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미국과 유럽 관계는 부시 행정부 때보다 돈독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FT는 역시 해리스와 공동으로 미국에서 1천2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오바마가 22%의 지지를 얻어 21%의 힐러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매케인은 1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FT는 통상 미국의 선거 여론조사가 유권자 등록 가능성이 큰 사람, 또는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데 반해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 추출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후보들에 대한 '미국민'의 정서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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