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위성 '요격제거'는 MD 시험"

  • 등록 2008.02.17 20:46:00
크게보기

"인체 악영향 하이드라진 대기권 진입"



(모스크바 이타르-타스.AP.AFP=연합뉴스) 미국이 조만간 고장 난 첩보위성을 미사일로 요격해 제거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계(MD)를 시험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계획은 첩보위성 고장을 핑계로 MD를 이용, 다른 국가의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려 한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위성요격 계획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한 중국의 기상위성 폭파와 여러 모로 유사하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비난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4일 AP 통신에 "고장 난 첩보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에 미사일을 발사해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공보관도 통제불능 상태에 놓인 첩보위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이 위성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사일로 위성을 파괴하면 약 450kg에 이르는 '하이드라진' 등 총 1.13t에 달하는 위성 파편이 대기권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드라진'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독성 물질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나 로카 유엔주재 미 군축대사는 지난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 연설에서 "요격의 성패와 관계 없이 위성 파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은 파편의 영향을 받을 각국 정부에 각종 지원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이달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고위급 전략회담을 개최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회담에서 위성요격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jkoh@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