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천 등 8곳에 분교 설립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이주노동자와 새터민 자녀 등을 위한 대안학교인 광주 새날학교가 전국 각지에 분교를 설립하고 전국적인 학교로 발돋움한다.
광주 새날학교는 "부산과 인천을 비롯한 전국 8곳에 새날학교 분교를 설립하고 학생들을 모집해 내달부터 교육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날학교 분교는 경기도에 3곳, 인천에 2곳, 부산과 충북, 충남에 각각 1곳씩 세워지며 분교장들도 이미 정해졌다.
대부분 한국 외국인선교회 목사나 선교사인 이들은 지난 14일 인천 남동공단의 선교회 사무실에 모여 이틀 동안 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분교장을 맡았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새날학교 교장인 이천영(49) 목사의 강연을 듣고 분교 설립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분교는 교원 자격증 소지자나 원어민 강사 등으로 교사진을 갖추는 한편 이주노동자나 새터민 가정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여 학생들을 모집한 뒤 오는 3월 초 입학식을 열 계획이다.
새날학교 측은 아직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교사진은 전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되며 교육 장소도 당분간 선교회 사무실이나 복지시설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국인선교회 대표로 새날학교 인천 남동공단 분교장을 맡은 전철환(59) 목사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국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인천 지역의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한 대안학교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새날학교는 본교로서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분교에 학교 운영이나 교육 방법, 커리큘럼 등을 전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 새날학교 교장 이천영 목사는 "광주 새날학교가 이주노동자 자녀와 같은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전국적인 대안학교의 씨앗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광주 새날학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국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나 새터민, 유학생 자녀 등을 위한 대안학교로 지난해 1월 개교했으며 현재 25명의 교사진을 갖추고 15명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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