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 "인종차별 줄어들고 있다"

  • 등록 2008.02.16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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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뉴질랜드인들은 뉴질랜드에서 인종차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뉴질랜드 인권 위원회가 16일 공개한 연례 인종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인, 최근 이민자, 난민 등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관계 보고서는 여론조사 기관 UMR이 지난 해 12월 뉴질랜드 전역에서 조사를 실시해 작성한 것으로 이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뉴질랜드 인종 협의회 회의에 보고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없다'(13%)와 '모르겠다'(15.5%)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11.1%는 이 질문에 아시아인들이라고 대답, 아시아인들이 뉴질랜드내 어떤 인종그룹 보다 인종차별의 피해자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리스 드 브레스 인종관계 위원장은 지난 주 공개된 UMR 보고서 내용 중에는 인종관계와 관련된 지난 해 불만신고가 전년대비 15% 정도 줄어들었다는 사실도 들어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모두 인종차별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들이라고 말했다.

인종관계와 관련된 불만 신고는 2006년 491건에서 지난해는 414건으로 줄어들었다. 가장 많았던 2005년에는 597건이었다.

드 브레스 위원장은 인종 관계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히 좋은 소식이지만 그것들을 해석하는 데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종 차별 사례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높은 편이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아주 심각한 증오범죄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인종 차별의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증오 범죄는 주로 아시아인들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파머스톤 노스, 넬슨, 퀸즈타운, 황가레이, 크라이스트처치, 타우랑가 등지에서 그런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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