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백신개발 가능성에 회의론 확산>

  • 등록 2008.02.15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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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처음 발견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최근 백신개발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7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볼티모어 박사가 최근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정기총회에서 HIV 백신개발 노력이 번번이 좌절되면서 이제 많은 과학자들이 백신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감에 빠져 있다고 털어놨다.

백신개발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볼티모어 박사는 공공 또는 민간 분야 전문가들이 백신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지구상에서의 HIV 확산을 막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최근 백신을 개발중인 연구팀이 거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향후 10년 동안 HIV 백신을 인류에게 안겨줄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볼티모어 박사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백신개발 가능성도 매우 낮기 때문에 과학계가 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러스가 1984년 처음 발견됐을 때 백신도 조만간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에 사로잡혔다"면서 "그때부터 20년 동안 10년안에 백신이 개발된다는 소리만 반복해서 들었지만 '과연 백신이 개발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를 중심으로 매년 3천300만 명을 감염시키고 240만~3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바이러스를 막아낼 백신이 개발될 가능성을 접어야 할지 모른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제약회사 머크사(社)의 임상실험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볼티모어 박사는 "포기하기에는 (백신개발은 인류에게) 너무 소중한 과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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