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군 사관학교 영어교육 `백태'>

  • 등록 2008.02.14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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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인증제.TEPS졸업점수제.`영어전용구역' 등 다양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육.해.공군 사관학교에서는 어떤 식으로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을 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수업 강화 방안이 전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한미동맹의 한 축을 이루는 군사 분야를 이끌어갈 동량들의 영어수업 과정이 새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각 군 사관학교는 외국과의 연합작전을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영어인증제, TEPS 졸업자격 점수제, `영어전용구역(EOZ:English Only Zone)'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영어 교육 강화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사관학교로는 최초로 2000년부터 1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겨울학기 `5주간 영어집중교육'을 실시해 온 육군사관학교는 2006년부터 영어 교육 자체를 발표 및 토론 위주로 실시하는 등 실전 영어를 강화하고 있다.

겨울학기 5주간 영어집중교육 기간에 전 1학년 생도들은 별도의 영어교육대로 편성돼 영어 관련 과목만 수강하며 24시간 영어 사용이 의무화된다.

또 2001년부터 영어인증제를 실시해 3학년 2학기까지 TEPS 600점에 도달하지 못한 생도에 대해서는 외출.외박을 통제하거나 퇴교심의위원회에 회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2003년부터는 육사 교수진이 제작한 `컴퓨터 영어 말하기 평가(K-COPI)'를 이용, 회화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육사 관계자는 14일 "육사의 모체가 1945년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라며 "육사는 외국인 강사 3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교수와 12명의 조교가 영어를 담당하고 있어 학생 수 대비 국내 대학 중 최다 영어과 교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도 지난해 대대적으로 교육체계를 개선해 무기체계공학.전기회로.해양오염론.대외정치론 등 영어전용수업 15과목을 개설하고 TEPS 졸업자격 점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영어교육을 강화했다.

해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4학기만 실시하던 영어회화를 4학년 2학기를 제외한 전 학기로 확대했고 4학년 1학기 군사실무영어 교재로 국방백서 영문판을 채택했다"며 "생도들은 졸업을 위해 육사.공사 생도들보다 더 높은 610점 이상의 TEPS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공군 사관학교도 겨울학기의 일환으로 전 학년 생도(4학년 중 비행훈련 입과자 제외)를 대상으로 5주간의 영어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부 강의동과 식당, 생활관을 `영어전용구역(EOZ:English Only Zone)'으로 지정해 영어를 생활화 하도록 하는 한편 TOEIC 800점 이상의 생도를 대상으로 별도의 학급을 운영하는 등 수준별 교육과 일일영어능력 평가 등으로 영어 교육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자국 병력만으로 국방을 지킬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토 방위를 위한 연합작전 등의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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