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A지구 대섬 부근에서 희귀조류인 홍방울새가 카메라에 잡혔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 조류보호협회 모니터링 요원이 이날 촬영한 홍방울새는 참새목 되새과에 속하며 몸길이가 13.5cm 가량인 수컷이다.
깃털이 광택이 나는 진한 붉은색으로 이마에 선명한 진홍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 홍방울새는 북극 및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스칸디나비아반도 등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새다.
주로 자작나무 씨앗과 석죽과의 열매를 즐겨 먹으며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잡아먹기도 하는 홍방울새는 간헐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천수만에서 탐조된 것은 처음이다.
시 조류보호협회 관계자는 "홍방울새는 전국의 수많은 철새 탐조 마니아들도 카메라에 찍지 못한 귀한 새"라며 "이런 진귀한 손님이 천수만을 찾아온 것은 이 지역이 철새들의 천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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