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과서에서 '中國' 용어 사라진다>

  • 등록 2008.02.14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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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이 아닌 '한자'로 용어 통일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앞으로 대만 교과서에서 '중국'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대만 언론은 대만 교육부가 2010년 께부터 적용될 공립 초.중학교 교과서 강령 수정안을 마련하고 중국문자(中國文字), 중국자(中國字), 국자(國字)라는 용어는 모두 한자(漢字)라는 말로 통일할 계획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국어(國語), 중문(中文)이라는 용어도 화어(華語)나 화문(華文)으로 바꾸기로 했다.

중화문화(中華文化)는 본국문화(本國文化)로, 향토문학(鄕土文學)이나 대만문학(臺灣文學), 중국문학(中國文學)은 본국문학(本國文學)으로 수정된다.

중문을 한문이란 명칭으로 수정한데 대해 작가 위광중(余光中)은 "현재 대만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중문이 아니란 말인가? 왜 굳이 '한문'라고 사용해야 하는가? 설마 우리가 한족이 아님을 암시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던졌다.

대만 문화대 역사학과 왕중푸(王仲孚) 교수도 "중국 대륙엔 만주어, 티베트어, 한자 등이 존재해 한자가 국어가 될 수 없지만 대만은 한가지 문자, 즉 한자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자가 곧 '국어'가 된다"며 "이번 수정안은 바로 '중국 없애기' 작업에 다름 아니다"고 개탄했다.

이번 교과과정 개정 팀장인 천완이(陳萬益) 칭화(淸華)대 대만문학연구소 소장은 "언어와 문자는 시대와 함께 발전해야 하는 것으로 이번 용어 수정은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된 것"이라며 "절대 탈(脫) 중국화나 이데올로기적 발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yunf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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