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임시지도부 당수습 안간힘>

  • 등록 2008.02.14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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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민주노동당 내 평등파의 분당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의 임시 지도부가 당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천영세 직무대행은 14일 오전 문래동 당사에서 전농과 전여농, 한국청년연합과 민주노총 등 민노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4개 단체는 이날 간담회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에 대한 보수 언론의 분열 책동에 대응하고 당 사수를 위한 집단 입당운동과 재정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심상정 단병호 노회찬 의원과 면담을 통해 당의 단결과 혁신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이 같은 대응은 평등파(PD)의 핵심인 심상정 노회찬 의원의 탈당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내부에서도 탈당 기류가 일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자주계열(NL) 단체였던 전국연합에서 분화된 전농과 한국청년연합 등은 민노당 지지입장이 여전하지만 민노당 전체 당원의 40% 가량을 보유한 민주노총 산하 조직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사무금융연맹이 12일 정치위원회를 열어 민주노총이 민노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탈당하기로 했고 금속노조는 이달 말 대의원 대회에서 민노당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를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은 이처럼 이들 단체와의 단결을 강화하는 한편 당내 집단 탈당 움직임을 분열주의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기조를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당 내부 문제보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외부 문제에 대한 발언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위원장이 탈당한 지역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탈당 예고자는 당기 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세 직무대행은 이날 원음방송 라디오에 출연, "민노당을 음해하는 색깔공세를 펴 민노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당내와 일부 대중조직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심회 관련 당원 징계 문제는 진상조사 등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 엄중하게 당헌 당규에 따라 절차를 밟아나가고 심상정 비대위의 혁신안 중 지난번 당 대회에서 다루지 못한 제2창당 방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내부 절차를 거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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