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장 "숭례문 복원에 최선">(종합)

  • 등록 2008.02.13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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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숭례문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 중구청의 정동일 구청장이 13일 숭례문 화재.소실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 사죄의 뜻을 밝히고 향후 숭례문 복원 및 문화재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구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국보 1호 숭례문 관리책임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600여년을 수많은 외침과 전란속에서도 그 모습을 꿋꿋하게 견지해 왔던 숭례문을 지켜내지 못해 선조와 후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의 절망 속에서 나오는 따가운 질책을 뼛속 깊이 새겨, 앞으로는 이러한 참사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구에서 보다 철저하게 문화재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문화재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사고 직후 숭례문 주변 정리 및 관리사무소 근무자 24시간 순찰 등 사태수습을 위해 성심을 다하고 있다"면서 "복원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의 사과문 발표는 "중구청이 숭례문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숭례문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 구청장은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직후인 10일 오후 9시30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 진화과정을 지켜본데 이어 11일부터는 중구 관내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사태 수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구청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구청은 정 구청장의 사과문 발표에 앞서 `노숙자들이 숭례문 누각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술을 마셨으며 잠까지 잤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중구청은 "숭례문의 주변은 물론 양쪽 출입구 계단 부분에 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누구나 접근하면 즉시 감지기가 작동되고 경비업체 직원이 곧바로 출동하는 동시에 구청 및 경찰에 연락돼 누각에서 절대 잠을 잘 수 없다"며 "당연히 누각에 술병이나 과자 봉지, 용변 흔적 등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중구청은 또 화재 이후 숭례문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한데 대해 `치부를 감추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안전사고를 우려한 결정"이라면서 "시민들이 화재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투명 플라스틱으로 가림막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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