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경선 선두 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이 12일 실시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 수도 워싱턴 D.C. 경선에서 모두 승리, 도전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결정타를 가하며 결승선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포토맥 강을 경계선으로 마주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 워싱턴 D.C. 공화당 경선에서 허커비 전 주지사를 상당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인은 버지니아주의 개표가 87% 끝난 가운데 50%의 득표율로 허커비(42%)를 앞섰으며, 워싱턴 D.C.에서도 개표율 50% 현재 67%대 17%로 허커비를 압도했다.
메릴랜드주에서도 매케인은 초반 개표 결과 50%를 훨씬 넘는 득표율로 20%선 득표에 그친 허커비를 리드하고 있어 승리가 확실시된다.
이미 720여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매케인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D.C. 등 3개 지역에서 실시된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또다시 압승함으로써 허커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공화당 후보경선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매직 넘버'는 대의원 수 1천191명으로 매케인은 이를 곧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40여명의 대의원을 얻는데 그친 허커비 전 주지사는 매케인이 1천1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때까지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해왔으나, 포토맥 경선 완패로 경선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을 맞았다.
허커비는 특히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여겨온 보수파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버지니아주에서 마저 매케인에게 패배함으로써 향후 경선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허커비는 지난주말 캔자스와 루이지애나주 승리를 발판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이겨 전세를 뒤바꾼다는 전략이었으나 이에 실패했다.
반면 매케인은 보수주의 기독교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성공, 향후 경선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사실상 매케인의 승리가 결정된 가운데 그의 '매직 넘버' 확보 시점과 허커비가 언제 경선을 포기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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