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대결 조짐..여론조사 "오바마, 힐러리에 여전히 우세"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의 중대 고비가 될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와 수도 워싱턴 등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 투표가 12일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여론조사는 여전히 버락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게 절대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12일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흑인들의 압도적 지지로 지난 주말 4개 주 대선 예비경선에서 싹쓸이 연승을 거둔 오바마 상원의원이 이들 수도권 3곳에서도 흑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고 반면 백인들, 특히 백인 여성들은 힐러리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수록 인종대결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미 여론조사기구인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가 여전히 힐러리에게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 8-9일과 10-11일 두 차례 실시한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 비율이 높은 메릴랜드 주에서 55%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반면 힐러리 의원은 같은 기간 37%에서 38%로 약 1% 포인트의 지지율 신장을 기록했지만, 오바마 의원과는 여전히 17%의 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 의원은 남성 및 여성 유권자 모두 힐러리 의원에게 우세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오바마 58%, 힐러리 32%를 기록했고, 여성의 경우도 53% 대 42%로 힐러리 의원을 앞섰다.
특히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 8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 16%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힐러리 의원에게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에 비해 힐러리는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51% 대 39%로 오바마를 누른 것으로 나타나, 메릴린드 경선이 성보다는 인종 대결의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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