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염동연 의원(광주 서구갑)이 12일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남 의원 가운데 불출마 입장을 밝힌 현역의원은 6선의 국회의장 출신 김원기(전북 정읍) 의원에 이어 두번째여서 `호남 물갈이' 등 공천 쇄신 작업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초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을 각오하면서까지 정통민주세력 통합과 제3기 개혁정권 창출의 깃발을 들고 우리당을 탈당했다"며 "대선에 실패하면 총선 때 지역구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선의 530만표 차 패배는 참여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참여정부 탄생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대선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임기를 마치는 대통령과 진퇴를 함께 하는 게 정치도의상 마땅한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뼈아픈 회환의 심정으로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훗날 참여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현재 여론과 달라지리라 확신하며, 참여정부가 지향했던 목표는 결코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순간 성난 민심의 냉정한 비판을 저부터 달게 받겠다. 저의 총선 불출마는 집권여당의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대선 패배에 대해 드리는 사죄"라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광주 노풍(盧風)'을 점화시킨 노 대통령 당선의 주역으로, 참여정부 들어 열린우리당 창당에 동참한 뒤 친노 직계의 호남 대표주자로서 `중진급 초선', `막후 실세'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으나 지난해 초 우리당을 탈당, 노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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