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원광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선정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로스쿨 발언'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다.
12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익산시에 사는 A씨는 이번 총선에서 익산 을 지역에 출마하기로 한 윤승용 전 수석의 '원광대의 로스쿨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발언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한다며 최근 고발장을 냈다.
군산지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고발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윤 전 수석이 예비인가 발표 전에 원광대 선정을 기정사실화한 선거홍보물 6천여 장을 제작, 배포한 경위 등도 조사키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당원이자 원광대 출신인 A씨는 "모든 평가기준을 충족한 원광대가 로스쿨에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윤 전 수석이 마치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해 유치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선거법위반 등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 전 수석의 발언으로 원광대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으며 로비로 선정된 것처럼 알려져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윤 전 수석은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상대 진영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검찰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았다"며 "이미 선정 과정 및 발언 배경에 대해 충분히 해명한 만큼 선거 이전에 이 문제를 조사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선거홍보물 첫 장에 '원광대에 로스쿨을 유치시킨 윤승용'이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 6천여 장을 유권자들에 발송했으며, 같은 날 전북도의회를 찾아 '청와대의 로스쿨 태스크포스(TF)가 법학교육위원을 선정할 때 홍보수석 추천 몫으로 배정된 언론계 인사로 익산 출신을 밀어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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