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면접 통해 3배수 압축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2일 4.9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천심사 작업에 들어갔다.
공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지역구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시작했다. 첫 면접 대상자는 서울 종로구에 단독 신청한 재선의 박 진 의원.
박 의원이나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처럼 단독 신청자들의 경우 혼자서 면접심사를 받게 되지만 최고 경쟁률을 보인 서울 은평갑의 경우 16명의 신청자가 한꺼번에 들어와 면접에 임해야 한다.
공심위는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지역 면접을 마친 뒤 경기, 인천 등의 순으로 모두 2주간 면접 및 서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신청자 전원으로, 하루 90명씩 심사를 실시해 예비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휴일도 없는 강행군 속에 신청자 한 사람당 면접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평가 기준은 도덕성과 당 기여도, 의정활동 계획 등 5가지 정도로 크게 나뉘는데, 신청자의 신분이 현역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정치 신인 등으로 다양한 만큼 각 기준마다 가중치도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는 게 공심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공심위원은 "선거구마다 조건이 다르고 신청자들의 신분과 특성도 다양하기 때문에 계량화된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심위는 면접 및 서류 심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단수후보 확정이 가능한 지역부터 지역구별 현장 실사와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신청자 전원에 대한 면접 심사가 이뤄지는데 대해 일부 현역 의원들은 상당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도권 의원은 "압축 단계도 거치지 않은 신청자들과 현역 의원들이 함께 면접심사를 받으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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