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한미FTA 상정반대"..상임위 점거

  • 등록 2008.02.12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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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국회 통외통위(위원장 김원웅)가 13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상정을 재시도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비준동의안 상정에 반대하며 12일 새벽부터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5시 보좌진 4명과 함께 통외통위원장 비서실 문을 따고 통외통위 소회의실을 거쳐 전체회의실에 들어간 뒤 안쪽에서 문을 잠근 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외통위가 비준동의안 상정을 강행하려 하고 있고 상정 이후에는 졸속 처리될 수 있어 다른 의원들과 상의 없이 회의실을 점거했다"며 "통외통위가 상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점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 국회 처리 절차를 막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득보다 실이 많은 한미 FTA를 막기 위해선 편법적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다"며 "절박한 문제를 앞두고 밥을 먹을 수 없어 단식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원웅 통외통위원장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상임위원장의 책무"라며 "그 책무를 어떻게 수행할지 국회의장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외통위 대통합민주신당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이날 KBS 오전 라디오에 출연, "모든 의안을 상정해야 비판도 하고 토론도 한다"며 "반드시 내일(13일) 상정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한나라당 간사인 진영 의원도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했으면 좋겠다. 내일 상정하고 공청회나 청문회를 할 수 있도록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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