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美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1,640선 후퇴(마감)

  • 등록 2008.02.11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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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거래일 만에 55P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설 연휴기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크게 떨어지자 국내 증시도 5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55.90포인트(3.29%) 내린 1,640.67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5일) 대비 48.06포인트 떨어진 1,648.51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장중 1,633.46까지 추락했다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일 수 있었다.

설 연휴기간 뉴욕증시가 3.59% 급락하고 일본과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증시가 6~7%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반등 조짐을 보이던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에 그쳐 38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으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41.9로 전월 54.4 대비 급락했다.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은 5천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941억원, 70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기계, 운수장비, 건설, 통신, 은행, 증권, 보험 등이 3~4%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4.73%)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POSCO(-4.58%)와 현대중공업(-4.30%), 두산중공업(-3.52%), SK에너지(-8.13%) 등 중국 관련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민은행(-6.45%)과 신한지주(-3.33%), 우리금융(-1.39%) 등 대형 은행주와 LG필립스LCD(-1.10%)와 LG전자(-4.29%) 등 대형 IT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증시의 급락 여파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 역시 4~6%대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숭례문 화재의 영향으로 소방 엔지니어링 업체인 이엔쓰리가 3%대 강세를 보였으며 웅진씽크빅도 4.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36% 뛰어올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17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3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417만주, 4조2천179억원으로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국의 가계부문까지 확대되며 경기후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지표 악화로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매수 시점을 늦추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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