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하루 아침에 폐허가 된 숭례문 화재에 대한 첫 현장 감식이 11일 삼엄한 경비 속에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 서울 남대문경찰서 과학수사팀, 소방방재청, 서울시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 15명은 11일 정오께부터 숭례문 서쪽 계단을 올라갔다.
이들은 현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점검한 뒤 1시간30여분 뒤 1차 감식을 마치고 자체 회의를 벌였다.
감식 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숭례문 주위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을 경찰이 철통같이 감싸고 있어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들의 접근은 일절 허용되지 않았다.
1차 감식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멀었다"며 정밀 감식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자체 회의를 통해 정밀 감식을 하려면 화재로 인해 쌓인 잔해를 모두 치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100t짜리와 50t짜리 기중기 2대를 대기시켜 놓은뒤 오후 3시20분께 2차 감식을 시작했다.
22명의 2차 감식팀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서쪽 계단을 통해 숭례문에 올라가 1시간여 동안 현장을 점검했으며 기중기를 이용한 잔해물 처리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날 문화재청 관계자 10여명은 숭례문에 나와 감식팀과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 급거 귀국한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현장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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