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지난해 목욕탕 안전사고 135건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목욕탕에서 심장마비나 기타 질환으로 응급 상황에 처하거나 바닥이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광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시내 목욕탕에서 심장마비나 골절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해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135건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한 목욕탕에서 80대 노인이 탕에서 반신욕을 하다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주위 사람들에게 응급처치를 받은 뒤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4일 오전 남구 월산동 한 목욕탕에서는 정신지체장애인이 탕 속에 의식을 잃고 잠겨있는 것을 현직 경찰이 구조해 응급처치한 뒤 119구조대에 인계하기도 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 들어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음주 후 뜨거운 목욕탕에서 휴식을 취하다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한다.
또 물 때문에 타일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져서 골절이나 뇌진탕을 일으키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소방서 대응구조과 마재윤 과장은 "목욕탕에 가기 전에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판단해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응급환자 발생시 먼저 의식 유무를 확인한 뒤 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과 맥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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