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발화지점서 라이터 2개 목격"

  • 등록 2008.02.11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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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현장 투입된 소방대원이 보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소방당국은 10일 밤 발생한 숭례문 화재와 관련,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이 발화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에서 라이터 2개를 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중부소방서 오용규 진화팀장은 "현장에 처음으로 들어갔던 소방대원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 숭례문 2층 `큰 기둥' 아래에서 일회용 라이터 2개를 봤다고 보고했다"며 "라이터가 발견된 곳은 발화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고 대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려고 하다가 보니 라이터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경황이 없었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건 소홀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초동보고에 따라 숭례문 화재가 방화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에 매우 높다고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 팀장은 "숭례문에는 전기시설이 전혀 없는데 목격자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형광이 보였다고 진술했고 발화지점 근처에서 라이터까지 나오니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대원들이 숭례문에 진입할 때 잠긴 문 등 차단 장치가 전혀 없었고 이는 곧 그 시간대에 일반인들이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출입할 수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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