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석진욱, 부상 딛고 주전까지

  • 등록 2008.02.03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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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베테랑 레프트 석진욱(32)이 부상을 딛고 주전으로 펄펄 날고 있다.
실업 시절 겨울리그 9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2005년 프로 출범 후 대부분 교체멤버로 뛰다가 뒤늦게 주전 자리를 꿰찬 만큼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석진욱은 3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66.6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2점을 뽑아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에서 최고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 추크(36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올리면서 `배구도사'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186㎝로 크지 않지만 시간차와 이동공격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재치있는 공격에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은 무기력했다.
삼성화재가 최대 무기로 삼는 수비에서 그의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석진욱은 이날 서브리스브를 31개나 성공해 특급 리베로 여오현(24개)보다 7개 많았고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에서도 8개나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정규리그 우승에 중요한 길목으로 보고 가슴을 졸이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석진욱의 든든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삼성화재는 오전에 백업요원과 주전을 나누어 시즌 처음으로 연습경기까지 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전에 신경을 많이 썼었다.
배구 기술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석진욱의 활약은 기쁨이 남다르다.
석진욱은 2006년 4월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힘든 재활을 거쳐 지난 해 1월 중순에야 코트로 돌아왔다.
더구나 이번 시즌에는 교체선수로 감초같은 역할을 하다가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전부터 주전으로 출전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동갑내기 레프트 손재홍이 최근 체력저하로 파괴력이 많이 약해지고 라이트 장병철까지 고전하면서 석진욱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석진욱은 "아직 무릎이 완치되지 않았다. 무릎이 완전히 구부러지지 않아 수비할 때 각도가 나오지 않아 힘들다. 하지만 오랜 만에 주전으로 뛰고 감독님한테 인정받는 것 같이 기분이 정말 좋다. 팀이 우승하는데 힘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석진욱이 무릎 수술을 여러차례 했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팀 사정상 빼줄수도 없다. 오늘 석진욱, 최태웅, 여오현 등 베테랑들이 노련하게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또 "오늘 선수들의 집중력과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좋았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속공을 쓰지 않고 좌우 공격수를 활용한 것이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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