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창의조직 프로그램'이란>

  • 등록 2008.02.01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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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노사가 1일 교섭에서 최대 쟁점이던 사측의 '창의조직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는데는 실패했지만 '시행'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 함에 따라 이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5678 창의조직 만들기 프로그램'은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경영 혁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먼저 조직 개편의 경우 본사를 슬림화하는 한편 현업기관의 중복조직을 폐지하고 직종을 통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사는 현재 정년퇴직 등 자연 퇴직과 자회사 설립, 희망퇴직 등을 통해 약 6천920명인 인력을 2010년까지 10%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기술역장과 기술부역장 284명을 각 역에 배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설비 고장시 즉시 보수하고, 교통카드 이용 증가에 따라 현재 5.8%에 불과한 종이승차권을 없애 무인매표로 전환하는 대신 매표실 직원을 안전.서비스 요원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야간업무를 최소화하고 지하기술사무실을 지상화하는 한편 첨단 측정센서와 휴대전화를 통한 24시간 원격 과학 점검 및 보수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지하철 객실 내에 CCTV를 설치해 성범죄와 잡상인, 비상시설 장난 등 각종 범법.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고, 자동차 A/S센터처럼 종합기술센터를 설치해 승객이 휴대전화로 신고하면 5분 이내에 조치 결과를 회신해 주는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 같은 경영 혁신을 통해 작년 현재 1조3천730억원인 부채를 2010년까지 5천356억원으로 60% 줄여 철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기업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사측의 '창의조직 프로그램'은 노사가 이날 교섭에서 "노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협의후 시행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한 상태여서 실제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교섭 타결 직후 음성직 도시철도 사장이 "조만간 노조와 협의를 거친 후 시행을 하겠으며, 노조가 시간끌기로 나오면 회사의 안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말한데 대해 하원준 노조위원장은 "공사가 일방적으로 시행하려는 구조조정 방침의 틀을 깬데 의미가 있으며, 조합원들의 고용안전과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처하겠다"면서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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