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겉은 평화의 섬 그러나 속은 팽팽한 긴장>

  • 등록 2008.02.01 0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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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겉보기에는 어선들이 출항을 기다리는 등 다른 평화로운 섬들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가까이 들어가 보면 대포가 포진해 있고 북한의 공격시 대피할 참호가 패어 있는 이 곳은 보통의 섬이 아니다".

뉴욕 타임스(NYT)는 31일 서해안 대북 접경에 있는 백령도의 모습을 이같이 전하면서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평화 문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난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공동어로수역을 조성키로 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로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해 5도의 평화 없이는 긴장 완화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의 최북단인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서해상에서 북한 해군의 확장을 억지하고 생선과 게 등 해산물을 한국 가정에 풍부하게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어부들은 백령도를 '북한의 턱밑에 있는 왼손 어퍼컷'이라고 자랑스럽게 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백령도에는 언덕에 포진한 대포와 참호 외에도 해변에는 북한 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철 기둥이 박혀있고 해안에는 철조망에 '지뢰' 표시가 있다면서 남북 긴장관계가 최근 완화되고 있지만 백령도는 도처에 지뢰가 산재 해 있고 섬에 가기 위해서는 4시간 우회해야 하는 문제로 관광지 개발 노력이 방해받아 많은 주민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되는 반면 최근 몇 년간 수백 척의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군에 돈을 내고 서해 5도와 북한 사이 수역에 들어와 어로 작업을 함으로써 백령도 주민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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