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예선> 매케인 `대세론' 확인, 힐러리 실리없는 설욕-2(끝)

  • 등록 2008.01.30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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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이 끝내 추락한 줄리아니 = 이번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의 최대 패배자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그는 지난 3일 `11.4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된 이후 `선택과 집중'을 선거전략으로 강조하면서 플로리다에 주력해왔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공화당 내 전국 지지도 1위를 고수했던 줄리아니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이 후보 지명전에서 최대 격전이라는 점에 착안, 플로리다 선거에서 승리한 뒤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줄리아니는 초반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에선 거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채 플로리다에서 살다시피 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도박'을 감행했다.

하지만 줄리아니는 초반 경선에서 꼴찌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7% 지지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4위(9%), 미시간 프라이머리 6위(3%), 네바다 코커스 6위(4%),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6위(2%) 등이었다.

배수진을 쳤던 플로리다에서도 그는 매케인과 롬니에 뒤지며 3위에 그쳤다.

이로써 한때 대세론을 내세웠던 줄리아니는 슈퍼 화요일의 대역전을 바라보지도 못한 채 경선 중도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CNN은 줄리아니가 경선참여를 포기하고 이르면 30일 매케인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줄리아니는 이번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국가안보와 경제안보를 화두로 내세워 9.11을 이겨낸 `세계의 시장'이라는 명성과 대대적인 감세안을 무기로 유권자의 마음을 두드렸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힐러리, 실리없지만 의미있는 설욕전 = 민주당 진영에선 힐러리가 50% 안팎의 지지를 받으며 승리함으로써 앞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로부터 당했던 참패를 설욕했다.

힐러리는 플로리다주에 대한 당의 제재 방침으로 인해 대의원을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해 실리는 없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오바마측은 이번 플로리다 프라이머리를 `미인선발대회'에 비유하며 "힐러리나 오바마나 확보한 대의원수는 0대0"이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힐러리는 유권자 가운데 절반의 표를 얻으며 압도적으로 승리함으로써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서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힐러리는 이날 중도 성향 유권자 가운데 55%의 표를 얻어 28% 득표에 그친 오바마를 압도적으로 이겼고, 자유주의 성향 유권자로부터도 53%의 지지를 얻으며 35% 득표에 그친 오바마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최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케네디가(家)가 잇따라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는 등 오바마가 한창 기세를 올리는 상황에서 이겼다는 점은 내달 5일 슈퍼 화요일 대결전을 앞두고 있는 힐러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더욱이 힐러리는 22개 슈퍼 화요일 격전지 가운데 대의원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주 등에서 오바마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이번 승리는 힐러리의 `굳히기 전략'에 한몫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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