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 풍남문 수문장'으로 불리던 70대 노인이 열흘째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중노송동에 사는 정종실(73)씨가 전주시청 부근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정씨의 아들 현철(44)씨는 "실종 당일 아침 아버지로부터 '모임이 있어 외출한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오후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 집 주변과 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정씨 가족들도 정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지 4천장을 제작해 시내 주요도로 등에 배포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보호 시설 등 정씨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탐문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키 155㎝에 다소 왜소한 체격으로 실종 당시 갈색 모직점퍼와 회색 바지, 캐주얼 구두 차림이었던 정씨를 목격한 사람들의 신고(☎ 063-280-0248)를 당부했다.
정씨는 지난 40여년간 무보수로 풍남문 수문장 자원봉사를 해왔으며 각종 기부활동을 펼쳐 1966년 전주 시민의장 근로상을 수상하는 등 '풍남문 수문장'으로 불려왔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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