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FOMC, 산타랠리 길 터줄까

  • 등록 2006.12.12 16: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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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로 가는 길의 첫 고비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일 열린다.

전문가들은 FRB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결정 후 내놓는 발표문도 10월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RB는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15분)에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b>◇FRB, 입장 변화 주저하는 이유</b>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발표문을 통해 기존의 입장과 달리 인플레이션 보다는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11월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상회, 전반적 경제 상황이 주택경기 둔화를 잘 견디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으며 이에 따라 FRB가 기존 내용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회의 이후 FRB는 "경제가 완만한 정도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지표 호전 외에도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띄는 FRB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고 소개했다.

WSJ가 지목한 첫번째 이유는 12월은 시기적으로 예상외의 상황을 연출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점을 꼽았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고 이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을 뒤흔들만한 뉴스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지난달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는 미국 경제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는 소비 상황을 평가하는 좋은 잣대가 된다는 점이다. 즉, FRB가 경기 전망에 대한 판단에 변화를 주기 이전에 연말 쇼핑시즌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다릴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번째는 투자자들이 이날 발표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FRB의 미미한 기조 변화를 뚜렷한 입장 변화로 부풀려 해석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이같은 민감한 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FRB가 인식하고 있어 발표문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도 부담스러워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고용지표의 호전 이전, 최근에 발표된 많은 경제 지표들이 경제 둔화를 시사했었고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성 지표 가운데 노동비용은 예비치에 비해 하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낮췄다.

WSJ는 "결국 FRB는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시사하는 바를 인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FRB가 연내에는 경기 상황에 대해 뚜렷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b>◇채권황제 빌 그로스, 내년 금리 1%p 인하</b>

'채권황제' 빌 그로스 역시 FRB가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내년 1월 회의에서 발표문 내용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로스는 FRB가 내년 한해 동안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CNN머니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권 펀드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로스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이유로 FRB가 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12일 회의 이후 나올 발표문 내용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초점을 맞춘 최근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이틀간 회의가 진행되는 내년 1월 회의 때 이후 회의에서의 금리인하에 대비하기 위해 발표문 내용에 보다 본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로스는 "FRB는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1~2회 앞서 열리는 회의에서 발표문 변화로 이를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시간이 지날 수록 주택시장의 둔화는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한해 동안 금리가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는 주택시장 둔화라는 악재와 강한 수출 수요 및 서비스 부문의 강세라는 호재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내년 경제 성장률은 1~2%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지켜봐야 할 지표&실적</b>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10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무역적자는 63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9월 적자규모 643억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분기 실적이 예정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가 주당 5.9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년전의 3.35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b>◇세계 증시 동향</b>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9.79엔(0.66%) 상승한 1만6637.78을, 토픽스지수는 8.75포인트(0.54%) 높은 1636.72를 기록했다.

반면 대만 타이베이증시의 가권지수는 153.56포인트(2.02%) 내린 745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선물은 하락세다. 오전 12시50분(미 중부시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나스닥100지수선물은 1.00포인트 내린 1816.25를, S&P500지수선물은 0.70포인트 하락한 1426.10을 기록 중이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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