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인도네시아 최동단 파푸아주(州) 머라우케 공항에서 승객 14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도중 갑자기 활주로에 뛰어든 소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국영 머르파티 누산타라 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28일 오전 8시46분 착륙하던 중 갑자기 활주로에 뛰어든 소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여객기 조종사는 착륙 10분 전에 관제탑으로부터 '활주로 이상무'라는 통보를 받고 착륙을 시도했다.
머라우케 공항 관계자 헤르손은 "소가 여객기의 왼쪽 엔진과 충돌했다"며 "소는 즉사하고 엔진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공항 둘레 총 7천m 중 1천5백m 만 울타리를 친 상태이라며, 공항 동편 마을에서 소가 빠른 속도로 뛰어들어 항공기가 피할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수년 동안 대형 항공사고가 잇따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역내운항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항공사고의 원인으로 악천후, 노후항공기, 정비불량 및 조종미숙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사고는 아니었지만 활주로로 소가 뛰어드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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