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세계적 생태공원 연말 착공 2010년 완공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태화들에서 울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다 보여 주겠다."
울산시가 조성할 태화들 생태공원이 연말 착공, 오는 2010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시민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변 53만1천㎡의 하천부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천기본정비계획 재정비를 완료함에 따라 시는 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확정단계에 있다.
시의 계획은 태화들 전체를 크게 생태보전과 역사문화, 문화예술, 생태체험ㆍ교육 등 4개의 존(Zone)으로 구성하며, 이 가운데 생태보전 존은 십리대숲 구역(8만9천㎡)으로 이미 1차 사업을 통해 완료됐고 나머지 3개 존 44만2천㎡를 133억원을 들여 이번에 2차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생태체험ㆍ교육 존에는 에코폴리스 조형탑을 세운 뒤 주변에 볼거리가 조성되고 대나무의 일대기를 알 수 있는 사계절광장, 죽순과 대잎 등을 소재로 한 대나무 주제광장과 분수대, 실개천과 무지개 다리, 초지, 나비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예술 존에는 태화강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방문자센터, 대나무 주제 놀이마당과 연날리기장이 들어설 생태놀이 체험장, 대나무 악기 공연장, 대나무를 감상하며 각종 문화제를 열 잔디마당, 정자 등이 조성된다.
역사문화 존에는 태화루 예정부지 아래 바위절벽에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조 제285호)의 고래 문양을 새기는 태화루 암각화, 고래잡이 등 지역 해양문화와 옹기 등을 주제로 분수를 설치하는 전통문화의 거리, 고래와 학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생태문화의 거리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태화들 한 가운데 홍수 때는 태화강의 수위를 조정하고 평소에는 자연감상 및 친수 체험형 공간으로 활용할 실개천을 만들어 울산의 전설이 서린 선바위와 처용암을 연출하고 주변에 산책로와 수생식물원, 습지, 관찰데크, 물놀이 공간, 여울, 소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생태공원과 조경, 하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구한 뒤 2월에 시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까지 기본설계와 10월까지 실시설계를 각각 완료해 연말에 착공할 방침이다.
태화들은 지난 1989년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일부는 하천부지, 일부는 자연녹지로 지정됐으나 1994년 이 가운데 자연녹지가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지주들이 개발하려 하자 시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하면서 주거지역까지 하천부지로 편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으며, 시가 우여곡절 끝에 사유지 편입 보상을 완료해 생태공원 조성의 길이 열렸다.
시 관계자는 "사유지 지주의 양보와 시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태화들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이 소중한 곳을 생명의 강 태화강과 함께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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